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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스토어 현실 광고 경쟁과 검색 광고 영역 확대

얼마 전에 스마트스토어에 새로운 노출 영역이 생겼다. 내용은 다양한 제품을 소비자 기호에 맞게 추천해 주는 것인데 개인적으로는 참 안 좋은 시스템이라고 생각한다. 내 스토어 내 상세페이지 하단에 다른 스토어 제품을 추천하는 ‘같이 둘러볼만한 스마트스토어 추천’ 영역이다.

네이버 쇼핑 검색 광고 단가와 비용 폭증

언뜻 보면 내 제품을 다른 스토어에 노출시켜 주어서 매출의 기회가 추가로 생길 거 같고, 네이버에서도 그렇게 이야기를 하지만 과연 얼마나 큰 효과가 있을까? 오히려 노출 영역의 확대는 광고 영역의 확대, 즉 광고비용 증가로 봐야 하지는 않을까?

스마트스토어 현실 네이버 쇼핑 검색 광고 비용

현재 PC 화면 기준으로 A라는 스토어 제품 하단에 ‘둘러볼만한 스마트스토어 추천’ 제품은 5개씩 총 6페이지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1페이지는 ‘광고’, 2~6페이지는 ‘AITEMS’로 어떠한 로직인지는 모르지만 일반 제품이 추천되고 있다.

문제는 1페이지가 광고 영역이라는 것이다. 사실 네이버 검색 영역에서 1페이지 혹은 1위가 아닌 이상 클릭률은 급격하게 떨어진다. 그렇게 볼 경우 1페이지 광고 영역의 상품 외 2페이지 이상의 일반 노출은 큰 의미가 없을 수 있다. 이는 표면상으로는 다양한 제품을 소개해 주는 노출 영역 확대이지만 결국 1페이지 노출을 위한 네이버 검색 광고 경쟁 및 CPC 상승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스마트스토어 현실 네이버 쇼핑 검색 광고 비용

실제로 위에서 본 이미지 외 가격이 다른 스토어에 방문해 보아도 여전히 동일한 상품이 광고 영역에 노출되고 있다.

*우측 상단 광고! 라는 마크가 광고 영역이고 1/6에서 2/6으로 넘기면 Aitems라는 일반 제품이 노출된다.

결국 AI 추천이라는 그럴듯한 포장으로 다른 스토어 제품을 소개해 주지만 결국 해당 영역 상위 노출을 위해서는 CPC를 높일 수밖에 없다. 이 가정이 틀리기 위해서는 적어도 다른 스토어에 방문할 때마다 ‘광고’ 영역에는 다른 제품이 소개되어야 하지만 모두 같은 제품들이라는 것을 볼 때 ‘추천’이 아닌 ‘광고비’가 기준이 아닐까.

판매자의 비용을 통한 플랫폼 수익 증대

이러한 네이버 쇼핑의 본인 스토어 내 다른 판매자 제품 소개는 이미 다른 오픈 마켓에도 반영된 내용이다. 지난번 네이버를 ‘EA’라고 표현한 것처럼 이마저도 네이버가 따라하면서 도입을 한 것인데… 개인적으로 다른 오픈 마켓 매출을 신경 쓰지 않아서 그러려니 했는데 막상 최고 CPC를 자랑하는 네이버에서 도입하니… 좀 암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판매자는 자신의 스토어 유입을 늘리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한다. 가장 단순한 행위가 네이버 쇼핑 검색 광고가 될 것이고 그 외 파워 링크 광고를 비롯하여 외부 유입을 위한 바이럴 마케팅이나 네이버 GFA 등 다양한 광고 상품에 ‘비용’을 쏟아붓고 있다.

그렇게 해서 고객 유입을 시키는데 제품 하단에 엉뚱한 다른 제품을 소개 시켜 주고 해당 고객이 이탈하여 타제품을 구매한다면 ‘내 돈 주고 스토어에 유입 시켜서 남 제품 팔아주는 꼴’이 되는 거 아닌가?

그리고 스마트스토어 공지를 보면 이러한 추천 아이템으로 매출이 증가함을 확인했다고 하는데…네이버 전체 매출이 증가했다는 것인지 다른 스토어 판매자 매출이 증가했다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조금 깊게 생각해 본다면 네이버 입장에서 구매자가 원하는 제품을 찾지 못해서 다른 플랫폼, 예를 들어 쿠팡으로 이탈하는 고객을 다양한 상품 추천을 통해 잡을 수 있다면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온라인 쇼핑몰 플랫폼 중에서 상품 차별화가 있는 곳이 있을까? 그냥 다 똑같은 상품을 팔지 않나?

결국 네이버는 광고 비용을 통해 추가 수익을 확대하는 전략이 아닐까 싶다. 반대로 판매자 입장에서는 돈 나갈 영역만 늘어난 것이고 그것도 결국 다른 판매자에게 이득을 줄 수 있는 상황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스마트스토어 현실, 끝 없는 광고

스마트스토어 추천 상품이 생기기 전에 포유 영역이 생겼다. 이 포유 영역도 취향에 맞는 제품을 추천한다고 포장했지만 사실 해당 제품을 로그인한 상태로 ‘보아야’ 노출이 된다. 내가 본 상품을 다시 노출시켜주는 것이 포유 영역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내 상품을 한 번 볼 수 있을까? 또 광고다.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보면 구매자가 이런 행동을 할 수 있을 것이다.

  1. A라는 제품의 광고를 클릭한다. (네이버 검색 광고 혹은 DA 광고)
  2. 이탈 후 나중에 다시 해당 제품 관련 키워드를 검색하여 해당 제품의 ‘포유’ 광고를 클릭한다.
  3. 최종적으로 해당 스토어 내 하단에 있는 다른 제품의 ‘추천 광고’를 클릭하여 구매한다.

이렇게 되면 말 그대로 광고비만 날린 셈인데 그것도 몇 번에 걸쳐 날리게 될지 아무도 모를 일이다. 물론 이런 말을 하면 ‘네 제품이 좋지 않아서 그렇다’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판매자가 각종 비용을 투입하여 유입시킨 고객을 다른 스토어로 이탈시킬 요인을 만들어 놓는 것이 맞을까라는 생각을 버릴 수가 없다.

적어도 네이버 검색 광고 상품을 클릭해 들어온 고객에게 다른 스토어 제품을 보여주는 것은 차단하는 게 맞지 않나? 참 모를 일이다.

게다가 이런 광고는 결국 자본력 있는 업체들만 유리할텐데… 대형 브랜드 업체가 스마트스토어 입점이 늘어나니 결국 자본력 있는 큰 업체만 승자독식 구조로 살아남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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