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여대에서 지하철 4호선으로 한 정거장 뒤에 있는 길음역. 길음역에서 내리면 롯데캐슬 아파트가 보이는데 그 아파트의 1층 상가에 위치한 맛찬들 왕 소금구이 삼겹살. 블로그 글을 쓰며 잠깐 찾아 보았는데 이 삼겹살 프랜차이즈가 간판부터 전체적으로 리뉴얼 된 것을 알 수 있었다. 아주 예전에 잠실 쪽에 간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불판에 온도계? 불판 온도를 재면서 일정 온도가 되어야 고기를 구워주길래 특이하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그렇게까지 하지 않는 거 같다.

우리나라에서 삼겹살 먹으면서 항상 의문이 들었던 것이 있었는데 소고기의 경우 정육점이나 음식점을 가더라도 소고기 등급이 나누어져 있다. 2플러스, 1플러스, 1등급, 2등급 등.. (여전히 1등급이 중간 등급임에도 불구하고 최상급이라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도 고절직언 문제..) 그런데 삼겹살은 정육점이나 어디를 가던지 등급이 나누어져 있지 않은데 실제로 등급이 있다고 한다. 맛찬들 왕 소금구이 같은 곳들에서 파는 삼겹살이 등급이 높은 것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나도 정육점에서 그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다.

리뷰 이벤트로 받은 된장찌개. 특별하진 않았지만 맛있는 된장찌개. 요즘 우리나라에서는 네이버 리뷰를 쌓기 위해 선결제를 하고 리뷰를 먼저 작성 후 일부 음식을 서비스로 받는 게 대세인 거 같다.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

개인적으로 맛찬들 왕 소금구이를 좋아하는데 그 이유는 명란젓갈과 다양한 절임류가 함께 나오기 때문인데, 지금까지 어떠한 삼겹살집을 가더라도 명란젓갈이 나오는 곳은 보지 못했다. 기름진 삼겹살에 와사비나 소금을 찍어 먹는 것도 좋지만 짭짤한 명란젓갈을 올려서 먹으니 참 좋더라. 그리고 장아찌류도 구워서 먹으니 생각보다 맛있었다. 과거 유행했던 명이나물 보단 훨씬 좋은 듯?

이야기 했듯이 삼겹살 자체가 굉장히 고소하고 맛있었다. 이렇게 장아지류를 구워서 올리면 새콤 짭짤한 맛도 함께 느낄 수 있다. 다만 프랜차이즈 삼겹살집 특징이 고기를 크게 잘라주는 것인데 술 안주로 한 점씩 먹다보면 꽤나 많이 시켜야 해서 부담이다. 에전 우리나라에서 고기 1인분은 250g 수준이었는데 시대가 지날수록 1인분의 기준이 더 줄어들고 있다. 지금은 150~180g이 대세인 듯. 실제로 고기를 구우면 수분이 빠지면서 실중량이 더 줄어드니 사실 혼자서 2인 분도 거뜬히 먹는다. 1인 분에 삼겹살 18000원 하는 시대여서 참 부담이다.

한때 유행했던 제주도 근고기 (600g) 집에 나왔던 멜젓(멸치 젓갈)도 나오는데 불판에 놓고 졸인 다음 찍어 먹으면 맛있다. 새우젓갈에 있는 작은 새우돌도 구워서 먹는다.

보통 김치를 구워서 삼겹살과 함께 먹는데 백김치를 구워서 먹는 것도 좋더라.

맛찬들 왕 소금구이가 프랜차이즈여서 서울에 여러 지점이 있을 텐데 프랜차이즈마다 편차는 있겠지만 삼겹살을 다양한 방식으로 먹기를 원한다면 한 번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물론 삼겹살이 어디를 가나 그 맛이 그 맛이겠지만. 깻잎절임 같은 것이 나오는 곳들도 있지만 난 맛찬들에서 이렇게 함께 구워 먹는 것이 참 좋더라.

마늘은 언제나 생마늘..ㅎ

리뷰 이벤트로 받은 된장찌개. 차돌 된장찌개인데 서비스임에도 불구하고 차돌박이 고기가 넉넉히 들어가 있었다.

삼겹살 집에서 보기 힘든 무말랭이. 이것도 맛있었다. 블로그 글 적으면서 잠깐 검색해 보았는데 특이하게도 대구가 본사인 곳이었다. 어떻게 성공적으로 자리 잡으면서 서울에까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길 가다가 보이면 한 번쯤 먹어 보기 좋은 삼겹살 프랜차이즈다.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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