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제주 호텔 뷔페 신화월드 스카이 온 파이브 다이닝에 다녀왔다. 반백수 상태인지라 평일 디너로 이용했었다.
원래 뷔페 이용 계획이 있었던 것은 아니고 집 사람이 온 김에 뷔페 이야기를 해서 이용하게 되었다.
참고로 제주도 여행은 결혼 10주년 겸 아이 여름 방학 겸이었다.
남들이 보면 결혼 10주년에 제주도 갔다고 하면 손가락질할 사람도 있겠지만 현재 상황이 그렇거늘 어쩌겠나.
생활비도 계속 적자인 상태인데. 이거라도 먹어야 마음이 덜 불편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흔쾌히 예약 후 이용을 하게 되었다.
제주 호텔 뷔페 신화월드 할인 예약
나는 당일 신화월드 숙소에 도착 후 이야기를 하다가 급하게 예약을 해서 티몬에서 구매를 했다. 티몬 신화월드 뷔페 할인 가격은 1인 성인 기준 평일 / 주말 디너 가격은 110,300원이었다.
네이버 페이 예약은 15% 할인이 되는데 몇 천 원 더 저렴할 수 있다.
이 부분은 일정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티몬과 네이버 페이 둘 중 비교를 하거나 다른 호텔 예약 사이트 등에서 비교해 보면 될 거 같다.
참고로 네이버 예약은 당일이 불가능했다. 그래서 가장 저렴한 티몬에서 예약을 하게 되었다.
스카이 온 파이브 다이닝 메뉴
모든 제주신화월드 뷔페 메뉴를 일일이 거론하기도 힘들고 시즌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종류가 많지는 않았다.
예를 들어서 중식의 경우 3가지 정도였는데 저가형 혹은 고가형 뷔페 어디에서나 볼 수 있던 탕수육이나 깐풍기가 없더라.
아이들이 즐겨 먹는 스파게티와 피자도 없어서 생각보다 가짓수가 적네 싶었다. 흔하디흔한 양송이 수프도 없었던 것이 좀 의외였다.
물론 생각해 보면 비싼 뷔페에서 이런 음식을 일부러 먹지는 않았다. 다만 어린 자녀가 있다면 의외로 아이들이 먹을 음식이 적을 수 있다는 점도 생각해야 할 거 같다.
뭐, 그래도 육류는 많으니 스테이크를 잔뜩 먹이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
맥주 와인이 무한 제공
비싼 가격의 뷔페이고 (요즘에는 이것도 저렴한 편이겠지만) 우리 가족이 배가 크지가 않다.
그래서 집 사람은 와인을 많이 마셨다. 뭐라도 본전을 뽑아야지…ㅎㅎ. 와인 종류는 레드 와인 화이트 와인, 스파클링 종류가 있었고 전체적으로 10가지 이상이었던 거 같다.
참고로 나는 와인에 대해서도 전혀 알지 못한다. 그냥 직원분께 가서 도수 높은 거, 탄산 맛 나는 거, 달콤한 것…이런 식으로 요청하니 알아서 주시더라.
맥주는 에일 맥주와 밀맥주가 있었는데 에일 맥주는 감귤의 쌉싸름한 맛이 났다.
제주도 에일인가? 자세히 묻지는 않았다.
고급 레스토랑에서 나오는 와인과 비교해서 품질이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인당 10잔 넘게 마셨으니 잔 당 5000 원치고 뷔페 값 절반 먹었다고 생각했다.
사는 게 그런 거지.
주 메뉴에 집중한 스카이 온 파이브 다이닝
좋게 표현하자면 와인과 맥주 무한리필, 그리고 주력 메뉴에 집중한 뷔페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맛집 리뷰어가 아닌지라 표현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제주신화호텔 뷔페 메뉴에 대게가 없어서 아쉬웠지만 랍스터가 있어서 오랜 만에 많이 먹었다. 혼자서 10마리 넘게 먹은 듯.
참고로 랍스터는 구이 한 종류밖에 없더라. 갑각류는 그 외 새우 찜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작아서 한 번 먹고 더 이상 먹지는 않았다.
스테이크는 등심과 갈빗살이 있었는데 등심이 더 부드러웠는 듯. 갈빗살은 근막 같은 질긴 부위가 좀 있더라.
그리고 토마호크도 있었는데 한 번 먹고 패스. 양 갈비도 맛만 봤다. 원래 먹던 음식이 아닌지라 맛만 보고 모두 등심에 올인.
초밥과 스시도 맛있게 잘 먹었고 개인적으로 멍게가 참 맛있었다.
그리고 김부각에 성게알이 올려진 메뉴가 있었는데 이것도 많이 먹었다. 김부각은 살짝 남기고…성게알만 평소 먹기가 쉽지 않아서 많이 먹었다.
제주 호텔 뷔페 스카이 온 다이닝 디너
제주신화월드 뷔페 스카이 온 파이브 다이닝 평일 디너 후기입니다. 생각보다 음식 종류는 적었지만 주력 메뉴에 집중한 느낌이었고 주류 무한 제공이 큰 장점이었습니다. 다만 어린 자녀와 함께 갈 경우 음식 선택이 제한적이라는 단점이 있습니다.
좋았던 점
전반적인 음식 퀄리티가 좋음
가성비 좋음
주류 무료 제공이 장점
아쉬운 점
음식 종류가 너무 적음
영유아가 먹기 마땅치 않을 수 있음
대게까지 바라기는 무리였을까
제주 호텔 뷔페 추천
이런저런 글을 썼지만 다음에 제주도 여행을 간다면 다시 한 번 더 가보고 싶은 스카이 온 파이브 다이닝 제주도 뷔페였던 거 같다.
제주도 여행 간다면 신화호텔 투숙을 하지 않아도 한 번 가볼 만한 뷔페로 추천하고 싶다. 물론 다른 곳은 못 가봤지만…
사실 뷔페 자체를 1년에 한 번 갈까 말까 한지라 더 그런 듯. 결혼 10주년에 제주도 여행도 겨우 간 상황이지만 (주변 도움까지 받으면서) 이 자체로 만족한 가족에게 감사할 뿐이다.
참고로 나는 6시에 칼같이 입장해서 끝나기 전까지 먹었다. 마지막에 티몬으로 결제할 때 좀 뻘쭘하기는 했었지만…
티몬으로 예약하면 카톡으로 받은 예약 내역만 보여주면 된다는 점도 참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