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애드센스 cpc 저단가 0.01~0.05달러 수준, 과연 나쁘다고만 봐야 할까? 최근에 티스토리 2차 도메인으로 글을 발행하고 있는데 대략 49건을 작성했다.
두 달에 걸쳐서 쓴 글이어서 사실 많이 쓴 것은 아니었다. 주제도 어차피 티스토리 글이어서 그냥 대충 썼다.
그런데 며칠 보면서 좀 특이한 현상을 보게 되었는데 애드센스 cpc 단가 0.01~0.05 수준으로 굉장히 저단가 클릭이 발생한 것이었다.
*그렇다고 해서 원래 애드센스 cpc 단가가 높은 건 아니었고 대략 0.15~0.3달러 수준이었다.
애드센스 cpc 저단가와 ctr
애드센스 cpc 단가와 관련해서 국내와 해외 등 여러 글을 검색해 보았는데 사실 검색해 보면 알겠지만 내용은 대충 다 똑같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높은 CPC 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고단가 주제, 문맥 일치, 맞춤형 광고, 높은 클릭률, 콘텐츠의 질적 수준 등이 있다.
단가가 높은 법률, 파산, 대출 등은 경쟁이 워낙 심한 분야이고 나머지에 대해서는 솔직히 뻔한 내용인데 왜 갑자기 cpc 단가가 0.01~0.05 수준으로 낮아졌을까?
한 가지 주목해야 할 부분은 최근 발행 글 중 ctr이 과도하게 높은 글이 있다는 점이었다. 몇 프로 수준이냐면 대략 7%~15% 수준이 나왔다.
이게 나도 왜 이렇게 높은지 이해가 안 갔는데 이 글들의 cpc 단가가 소위 말하는 0.01~0.05 수준의 저단가 수익 글이었다.
간혹 높은 ctr이 오히려 단가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사람도 있다. 예를 들어 소비자가 실수로 클릭을 하도록 의도할 경우 cpc 단가가 낮아진다는 것인데 과거 내가 무료 OTT (****TV 바로 가기 등) 글에 광고비를 다 빨려 먹힌 적이 있어서 그런지 그 부분에 대해서는 딱히 공감이 되지 않았다.
쿠팡 광고?
약간의 추측성인데 내가 발행한 글을 보니 쿠팡 광고가 뜨고 있었다. 참고로 쿠팡 광고의 경우 쿠팡이 아닌 외부 채널 (블로그나 언론사 매체 등)에 광고를 하는 기능이 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쿠팡 내에서 키워드 광고를 하기 위해서는 ‘비 검색 영역’ 광고가 필수적이다.
*그래서 판매자들이 쿠팡의 강제 비검색 영역 광고에 대해 불만이 많다.
이 비검색 영역 광고, 소위 말하는 외부 매체 AI 타겟 광고의 최저 입찰가는 100원 수준이고 대부분 100원 수준으로 설정해 둔다.
왜냐하면 이야기했듯이 원하지 않는 외부 매체 디스플레이 광고를 강제적으로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100원짜리 저단가 입찰 광고가 내가 발행한 글에 뜰 경우 수익 배분 기준면에서 쿠팡, 구글이 끼여 있으니 내가 가져가는 수익이 낮은 게 당연하지 않겠나라는 생각이 좀 들었다.
*추가적으로 확인해 보니 쿠팡 GDN 광고는 광고주가 쿠팡이 아니고 광고 대행사로 되어 있었다.
게재위치
그런데 내가 계속해서 의문을 가지는 것이 내 블로그에 현재 내 광고를 집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내가 내 블로그에 구글애즈 광고를 집행할 때 현재도 CPC 클릭 입찰을 진행하고 있다.
*지금 CPM으로 애드센스 수익 기준이 바뀌었다고 말하지만 실제로 클릭당 cpc 입찰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내가 광고를 집행할 때 최대 입찰가가 1클릭에 1000원이다.
그렇다면 상식적으로 최근에 내가 발행한 글에서 수익 배분율을 떠나서 어떻게 0.01~0.05짜리 광고가 뜰 수 있는지 의문이 들었다. 왜냐하면 내 사이트에 내 광고만 100% 뜨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었다.
- A라는 사람이 내가 발행한 글에 접속한다.
- 나는 현재 내 글에 게재 위치 광고를 집행 중이고 최대 1000원의 cpc 비용을 지불한다.
- 하지만 클릭당 수익은 0.01~0.05에 불과하고 대부분 쿠팡 광고가 게재된 것으로 보인다.
쿠팡 광고가 게재된 것이라고 보는 이유는 내가 직접 내 글 광고를 본 것도 있고 실제로 구글애즈와 구글애드센스 간의 특정 URL 클릭을 비교해보면 충분히 유추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그리고 어찌되었건 간에 내 광고의 품질지수가 아무리 낮다고 해도 어떻게 이런 입찰가 차이를 누르고 쿠팡 광고가 뜬 것일까?
광고 일치와 CTR
아무리 일치하는 광고여도 사람들이 저렇게까지 쿠팡 디스플레이 광고를 누르나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이유를 불문하고 CTR이 엄청 높은 상태이다.
그리고 한 가지 중요한 점이 내가 쓴 글에 대해서 쿠팡 외에 다른 광고주가 있어 보이지 않았다. 즉 경쟁자가 없는 글, 쿠팡마저 없었으면 그 어떠한 광고주도 관심을 가지지 않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쿠팡은 워낙 잡다한 것을 많이 판매하니까 쿠팡만 광고하는 제품도 있지 않을까? 예를 들어서 볼트 하나 파는데 그거를 GDN에 광고하는 사람은 없을 테니까.
이는 쿠팡 입장에서 가장 낮은 단가로 입찰을 할 수 있는 환경이라는 것일까? 그렇다면 이렇게 가정해 볼 수 있다.
- 경쟁자가 없는 광고이기 때문에 쿠팡의 입찰 광고는 최저가 수준이다.
- 내가 내 사이트에 높은 입찰가로 입찰을 하지만 광고 클릭률이 낮다.
- 쿠팡의 광고는 클릭률이 높다.
- 최종적으로 구글이 가져가는 광고 수익은 쿠팡 광고가 더 많다.
- 결국 낮은 입찰가이면서 극단적으로 높은 CTR이 나오는 쿠팡 광고가 게재된다.
GDN 실시간 입찰 방식은 나도 정확하게 알지 못하지만 결국 품질지수와 입찰가를 반영한다는 건 결국 전체적인 광고 수익을 많이 낼 수 있는 광고가 좋은 광고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입찰가가 낮지만 광고 적합도가 낮으면 클릭이 많아지고 결국 전체 광고비 집행은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이다.
* 내가 극단적으로 CPC 클릭 10만 원을 넣어도 클릭이 없으면 구글의 수익은 0원이다. 즉 낮은 품질의 광고는 cpc 단가가 높아도 노출이 안 된다
게재자 입장
그러면 내 입장에서 다시 정리를 해보았다. 아무리 그래도 cpc 가 0.1 달러만 되어도 수익이 몇 배는 차이가 나기 때문이었다.
최근 7일 동안 발생한 특정 글 (5개)의 실적은 페이지뷰 728에 CTR 7%였다. 이 CTR은 노출수 2,144 대비인 것이고 페이지뷰 기준으로 본다면 10% 수준이다.
cpc는 0.03으로 매우 낮다, 총 수입은 약 4.2달러. 그런데 만약 통상적인 페이지뷰 대비 CTR 수준이 2%라고 가정을 하고 cpc 가 0.2 달러로 본다면 14 클릭 X 0.2 달러, 즉 약 2.8달러의 수익이 된다.
cpc가 0.3 달러가 되면 현재와 비슷한 수준이 4.2달러의 수익이 된다.
사실 ctr이나 cpc도 사람마다 다르고 평균이라는 것을 추산하기 어렵지만 내가 예전에 쓴 글들 기준으로 본다면 페이지뷰 대비 3%를 유지하기 어려웠다.
거의 1~2% 수준이었다. 그리고 간혹 1달러짜리 cpc가 나오기도 했지만 거의 0.15~0.2달러 수준이었다.
즉 내 입장에서는 솔직히 0.03달러짜리 cpc가 아쉬운 것은 맞지만 페이지뷰 대비 CTR이 7% 이상이고 총 수입 기준으로 본다면 전혀 나쁜 것은 아니었다.
다만 이 낮은 cpc가 다른 페이지의 cpc에도 영향을 줄지 걱정이 되기는 한데 딱히 그럴 거 같지도 않다는 생각이다.
트래픽에 집중
위 내용은 내가 의문을 가졌던 부분에 대해서 잠깐 생각한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틀릴 확률이 상당히 높을 수도 있고, 그냥 재미 삼아서 쭉 정리를 해보았다.
그런데 이러한 소소한 분석은 그냥 호기심으로 하는 것이고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트래픽이다.
간혹 누구는 하루에 200~300명 방문에 하루 수익이 수십 달러가 되는 사람도 있을 텐데 본인이 원하면 또 그런 글에 도전을 해보면 될 것이다.
어차피 주제야 대출이나 신용, 법률, 파산 등 뻔하니까. 다음 저품질 위험을 안고 직접 해봐도 되고 아니면 운 좋게 네이버에 노출될 때까지 도전해 봐도 되고, 구글은…
검색해 보면 대부분 공식 사이트 위주로 나오기 때문에 좀 어렵지 않겠나 싶다. 다만 한 가지 이야기를 한다면 구글에서 유심히 잘 검색 해보면 DA 높은 사이트에서 링크를 걸어둔 사람이 있다.
즉 구글에 외부 채널을 노출시키고 해당 글 링크로 유입시키는 방식인데 내가 보니까 2년 넘게 그렇게 하는 것을 봐서는 돈이 되지 않을까 싶었다. 대출 글이야 유입만 되면 뭐…
그리고 생각해 볼 것이 노력 대비 수익이다. 앞에서 말한 글은 정보성 글도 아니고 그냥 ‘뻘글’ 에 가깝다. 작성 시간이 굉장히 짧다.
자료를 찾고 뭐 그런 것도 없다. 그냥 생각나는 대로 쓰는 글인데 투입 시간은 짧고, 조회수는 어느 정도 유지되면서 CPC는 낮지만 높은 CTR이라면 솔직히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다.
다만 키워드 확장에 한계가 있고 다음 유입에 의존한다는 단점이 있지만…운 좋게 시간 지나서 네이버나 구글 노출되면 더 좋을 테고.
CPC가 낮더라도 CTR이 높아서 평균 수익률에 근접한다고 생각하면 너무 신경을 쓰지 않는 게 좋지 않을까? 물론 CTR CPC 모두 낮으면 조금 개선 방향을 찾아야 할 것이고.
현재까지 운영 중인 다른 블로그의 페이지 RPM은 4`~6달러 수준이다. 그냥 그저 그런 수준인 듯?
*이 블로그는 페이지 RPM이 1달러 수준으로 굉장히 낮다.